흡입구의 선정

흡입구로서는 날개격자형, 다공판형, 도어그릴, 머쉬룸 등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흡입구는 그 방의 용도, 형태, 기능 등에 따라서 천장, 벽, 도어에 설치됩니다. 흡입구의 허용 풍속은 벽, 천정에서 2~4m/s, 도어그릴 및 언더컷에서 1~1.5m/s 입니다만 흡입구에서 실내측으로 멀어지면 풍속은 느려지게 되므로 취출구처럼 풍속 그 자체가 실내의 기류분포에 영향을 미칠 염려는 없습니다. 단 풍속이 어느 정도 허용한도를 넘으면 흡입구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수가 있으므로 통과 풍속은 그다지 빠르게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러면 흡입구를 배치하는 경우의 기본적 사고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의실, 응접실, 휴게실 등과 같이 사람이 많이 모여서 담배연기 등이 고이기 쉬운 방에는 유효한 것으로 날개 격자형, 다공판형 중 어느 것도 사용될 수가 있습니다. 단 천장 취출구와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는 경우는 취출구에서 취출된 기류가 실내에서 제기능을 하기 전에 흡입되어 버리는 수가 있으므로 그 배치, 특히 취출구와 흡입구의 관계위치에 충분히 주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닥 흡입구는 인간이 묻혀오는 실외의 먼지, 흙 등을 직접 흡입하므로 일반 건물에서는 그다지 쓰이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경우는 먼지에 의해 공기조화기의 에어필터가 단기간에 막히지 않도록 뭔가 배려가 필요합니다. 설치 위치로서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는 것은 벽면입니다. 단 재실자가 항상 작업을 하고 있는 장소에 가까운 벽의 경우는 풍속을 낮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구나 큰 방안에서 한 곳에서 다량의 공기를 흡입하는 것은 피하고 취출된 공기가 방전체에 균등하게 퍼져 나간 후에 흡입구로 흡입됭도록 흡입구는 가능한 분산하여 배치를 해야 합니다. 공조된 방에서 복도로 공기를 배출하기 위한 것과, 화장실의 배기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 복도에서 공기를 보급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어느 경우도 통과풍속을 너무 빠르게 하면 복도와 실내의 사이에 압력차가 크게 되며 도어가 열리기 어렵게 되거나 공기가 도어 그릴을 통과할 때 소리를 발생하기도 하므로 계획단계에서 건축설계와 충분한 협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어 그릴에 따라서 복도에서의 소리가 실내로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어 그릴 대신에 복도와 실내 천장에 그릴을 설치하고 천장 내에서 덕트로 연결하여 사용하는 수도 있습니다. 도어 그릴을 두 곳 이상 시리즈로 사용하는 것은 공기 흐름에 대해 저항이 늘어나므로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그와 같은 사용법을 해야 하는 경우는 그릴 면적을 싱글로 선택할 때 보다 충분히 넓게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